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피부 및 점막에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에서 20대에 잘 생기고, 감염 경로는 바이러스 입자의 직접 접촉으로 인해 일어나며, 감염 후 병변이 눈에 보이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린다. 사마귀는 한 군데 생기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고 신체 부위에 따라 결을 때나 물건을 잡을 때 불편을 주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여러 군데의 깊이 있는 사마귀의 경우에는 냉동치료를 시행한다. 액체질소 영하 196~198도의 액체질소를 냉동 분사기를 이용하여 급속 냉동 후 해동시킴으로써 피부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로 감염된 피부와 사마귀 병변을 포함한 주변의 정상 피부 1~2mm 까지, 굳은살이 생겼을 경우 정상 피부의 2~3mm 정도 더 넓게 냉동치료를 시행하여 바이러스로 감염된 피부를 파괴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냉동치료는 액체 질소를 분사할 때 피부가 하얗게 변할 때 까지 분사한 후 해동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3~5회 치료를 반복한다. 간헐적으로 냉동치료를 하는 것보다 연속적으로 냉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게 1회의 치료가 5초 내외로 일시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마취를 하지 않는다. 냉동치료 하는 동안에는 통증이 있으므로 시술하기 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고 와도 좋다.
냉동치료하고 난 후에 피부 병변은 개방해두는 것이 좋다. 시술 후 10일에서 2주가 되면 자연 치유되며 딱지 (가피, crust)가 생겨 떨어지게 된다. 물집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고 딱지가 생기는 것은 냉동치료로 기대되는 피부 반응이다. 2~4주 후에 딱지가 건조되어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있으면 의료용 칼 (메스, mess)로 제거를 하며 경과를 보고 다시 냉동치료를 시행한다. 대게 병변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며 2~4주 간격으로 냉동치료를 수 회 반복치료를 한다.
냉동치료를 하고 난 후에 물집이 크게 올라와 불편할 경우에는 피부에 알콜솜으로 깨끗하게 소독하고 난 후 멸균용 주사기로 절개하고 난후 흡입 (aspiration)한다. 물집을 뚫은 자리에는 그 자리로 세균이 침투 될 수 있으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루 2번 항생제 연고를 도포하면서 밀봉 드레싱을 시행한다. 냉동치료를 받은 병원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다.
사마귀 크기가 큰 경우에는 냉동치료 하고 난 후 상처가 아물고 나면 추가적으로 베루말이라는 바르는 사마귀 제거제로 추가로 치료를 하게 되면 사마귀 호전에 도움이 된다. 베루말은 하루에 1~2번씩 매일 사마귀 위에 바른다. 베루말 바른 부위는 뜯지말고 1주일 연속하여 사마귀 부위에 바르는데, 약물 설명서에는 바르고 뜯고 반복하라고 하나 무시하고 1주일 연속으로 도포한다. 이렇게 1주일 연속으로 베루말을 도포하면 사마귀 병변의 피부가 단단하고 하얗게 변한다. 이 때 뜯으면 오히려 잘 뜯어진다. 무리하게 뜯어내기보다 가능한 정도로 제거하며 깨끗하게 소독한 손톱깎기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이 때 손톱깎기는 다른 사람과 사용하게 되면 바이러스 질환인 사마귀가 옮길 수 있으므로 본인만 사용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얗게 된 부분을 제거하고 난 후 다시 1주일 연속으로 바른다. 이 과정 역시 여러번 반복한다.
냉동치료하고 난 후에 상처가 아물지 않았거나 베루말 바르고 난 후에 뜯어내다가 상처가 난 경우에는 무리해서 바르지 말고 3일 정도 쉬어서 피부가 어느정도 아물고 난 후에 다시 바른다. 3일 정도 쉬었는데도 진물이 나거나 상처가 계속된다면 완전히 아물때 까지 베루말은 도포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가 덧나서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사마귀 냉동치료 과정
1) 손가락에 사마귀가 감염되어 단단하게 올라와있는 것을 발견
2) 냉동분사기로 5초씩 4회 충분히 냉동치료를 하였다.
3) 3일 뒤에 물집이 올라오고 물집이 터지지한게 주의한 다음 5일 뒤에 딱지가 올라왔다.
1주일 뒤에는 딱지가 떨어지고 사마귀 병변도 동시에 떨어져 치료를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