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이 시작되었다. 부스터샷은 코로나 19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초기 맞은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등 고위험군이 해당되는데,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는 6개월 정도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3월에 접종한 의료진에게는 코로나 19 항체의 보호효과가 감소하여 지금 시점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하고 난 후 6개월이 지난 최근에 병원 내 돌파감염자도 생기는것 보면 확실히 추가 접종이 필요한 시기가 왔음을 체감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사실 대학병원 피부과에 있으면서 얼굴 병변을 검진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상황이 많았고 2번 정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내원하고 직접 병변을 검진한 적이 있어 능동 감시자와 수동 감시자가 된 적 있다. 피부과 옆에 호흡기 내과에는 거의 매일 확진자가 다녀가서 거기 부서에 근무하는 선생님은 코로나 19가 터지고 난 후에 2년 내내 능동 감시자였을 정도. 만약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 맞지 않았다면 수없이 자가격리를 했을테고 어쩌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그동안 코로나 19 고위험 근무지에서 일하고 전국구로 돌아다녔음에도 아무일 없이 안전하게 지냈던 것은 백신 덕분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19 백신 1,2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mRNA 백신의 특성상 2차 접종시에 면역 반응이 크게 오는데, 나는 그 면역반응을 제대로 겪은자로써 접종 하고 난 후 3일 내내 고열에 두통까지 너무 힘들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코로나 19 백신 접종하는데 두려움이 있지만 (게다가 나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센터 간호사였는데도 불구하고 주사 맞을 때 아파서 그것도 두렵다) 그래도 부스터샷은 좀 괜찮을거라는 주문 하에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다. 이번에도 접종하고 난 후에 병원에서 타이레놀 3알을 받았다.

오후 1시에 접종하고 밤 10시쯤 약간 어지러움증이 있어서 체온을 재봤는데 아직까지는 정상.

밤에 자는 내내 땀이 흥건하게 날 정도로 약간의 미열이 올라왔다. 그래도 2차 접종 때 만큼 38도 이상 열은 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어지러웠다. 임신 초기에 약간 입덧할 때의 울렁거림 같은 느낌이 들었고 지속적으로 두통이 있는건 아닌데 갑자기 간헐적으로 띵 하고 머리가 아팠다. 이 때 타이레놀 1알을 복용했다. 백신 접종하고 나면 아프면 병원에 가는게 바로 출근인지라 백신 휴가가 없는 의료인에게는 일하는데 계속 어지러워 여간 집중하기 어려웠다. 접종하고 다음날 오후까지는 계속해서 어지러움증이 지속되었다. 사실 어지러움증의 경우 타이레놀로 해결되지 않으므로 커피와 같이 카페인 음료는 안 마시고 물 충분히 수시로 마셨다.

24시간 하루가 지나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고 나니 어지러움, 두통이 없어졌다. 부스터샷은 2차 접종에 비해 다행히 경미하게 지나갔다. 주변의 선생님들을 보면 부스터샷 맞고 난 후에 대부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셨다. 1,2차 접종하고 난 후 반응이 없었던 선생님들도 부스터샷에서는 두통, 어지러움은 있었다고 하고 또 주사부위 통증 외에는 아무렇지 않았다는 선생님도 있었다.
코로나 부스터샷까지 완료하고 2주 전에는 인플루엔자 백신까지 10월은 백신 접종으로 정신없는 달이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 19 예방접종 증명서가 3장이 될 줄 몰랐네. 앞으로 코로나 19 접종도 인플루엔자 처럼 매년 맞는 접종이 될 수도 있겠지. 그래도 지금과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로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날이 빨리 당겨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