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췌장은 위의 후방에 위치한 회백색의 장기로 췌장의 머리는 십이지장 만곡부에 놓여있고 췌장 꼬리는 좌측에 있는 비장에 닿는다. 췌관을 통해 많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이며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이다.
1.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의 일반적인 정의는 췌장의 지속적인 만성 염증으로 췌장의 섬유화 및 외분비와 내분비 조직의 파괴를 동반한 영구적이고 비가역적인 손상을 의미한다. 원인을 제거한 후에도 변화된 췌장 병변이 호전되지 않는다. 실제 많은 만성 췌장염 환자에서 조직 소견상 섬유화되고 파괴된 췌장의 일부에서만 관찰되고 조직학적으로 만성 염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을 임상적인 특징과 함께 복부 초음파나 CT, MRI, 내시경 초음파 등의 영상의학적인 검사 결과를 조합하여 진단한다.

2.원인
만성 췌장염의 원인 및 기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다. 가장 흔한것은 장기간 음주이다. 음주 외 다른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자가 면역성 췌장염) , 고지방 고단백 식이, 흡연, 항산화 물질이나 미량 원소의 상대적인 부족, 영양실조,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외상, 췌장 섬유증, 또는 췌장 기형 등이 있다.
3.증상
1)초기
상복부 불쾌감, 소화장애등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다.
2)후기
췌장 조직의 85% 이상이 손실되는 심한 진행 상태에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다.
(1) 복통 : 지속적으로 깊은곳에서 느껴지며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2) 소화기 증상 : 소화 불량, 음식의 흡수 장애, 지방변, 체중감소
(3) 췌장 기능 장애 : 당뇨
4.진단검사
1)혈액 검사
아밀라아제(amylase)와 리파아제(lipase) 수치의 증가는 만성췌장염이 급성으로 악화될 때에만 나타난다. 급성 췌장염과 대조적으로 정상이거나 만성췌장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남아 있는 췌장세포가 거의 없어 오히려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가 정상치보다 낮게 나타나기도 한다.
2)영상 검사
CT or 초음파 검사도 췌장 낭종 유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3)포도당 내성 검사(GTT)
췌장 섬세포 기능을 검사로 외과적 절제를 결정하기 위해 시행한다.
5.치료
1) 목표
만성췌장염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제거와 췌장기능의 유지와 개선이다.
2) 내과적 치료 (약물 치료)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는 통증과 흡수 부전의 치료를 목표이다.
(1) 통증 완화
-통증에 대한 약물 치료로 췌장 효소제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부터 투여한다.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금주, 과식,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사는 하루에 5~6회 나누어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췌장 기능 회복
-음주가 원인인 만성 췌장염 환자는 금주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췌장 효소 투여 : 지방변, 체중감소, 소화불량이 있으면 췌장효소를 투여한다.
-인슐린: 만성 췌장염에 합병된 당뇨의 치료는 인슐린 분비 세포의 이상이 원인이므로 경구혈당 강하제가 아니라 인슐린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3) 내시경 치료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다른 영상학적 검사 결과 담관이나 췌관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해 원인 진단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진단 결과 폐쇄성 병변이 발견될 경우 원인에 따라 치료적 시술을 함께 시행한다. 이러한 치료적 시술은 담췌관 폐쇄의 합병증인 담관염이나 췌장염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①췌관 협착 및 폐쇄
-ERCP 로 췌관 협착이 있는 부위에 풍선으로 넓혀 준다.
② 췌석에 의한 췌관 폐쇄
-내시경으로 췌석을 제거하고 배액관을 삽입한다.
-내시경 치료로 췌장결석 환자의 27~80%는 결석의 완전 제거가 가능하다.
-결석이 큰 경우에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결석을 분쇄 후 제거한다.
-결석 제거 후 통증 감소 혹은 췌장액 흐름의 원활해짐 등으로 인한 체중 증가와 췌장 외분비 기능의 호전도 가능하다.
-내시경 치료 후 약 30~76% 환자에서 증상 호전된다.
ERCP 후에나 혹은 췌장염 치료나 예방을 위해
-Ulinastatin (우리스틴주) 5만 + normal saline 500ml
-Foy (호이) + D5W 500ml or 1L
-Futhan (후탄) + D5W 500ml or 1L
(Foy와 Futhan은 Dextrose에만 혼합이 가능하고 투여시 전해질과 만나면 안되므로 반드시 one route로 투약)
3) 수술적 치료
복부 통증과 불편감을 완화시키고, 췌장분비를 회복시키며, 췌장염의 급성 발작빈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수행한다.
(1) 췌장-공장문합술(pancreatojejunostomy)
주췌관을 길게 절개하여 공장과 연결하여 췌장액이 쉽게 소장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수술 방법으로 췌장 원위부를 40~80%을 절제하거나, 췌장 두부를 포함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다.
(2) 췌장 절제술
췌장-공장 문합술로 치유가 되지 않는 경우 췌장 전절제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