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to remember

김지혜 - 선량한 차별주의자

_02 2020. 10.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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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게 공평하려고 노력하고 차별을 지양하려고 노력한다. 적어도 그런줄 알았다. 책을 읽기전까지는.

 

책을 읽으면서 난 나름 그렇게 살아왔다고 믿었던 것에서 '아차' 하고 부끄러워졌다. 언어, 그 단어에는 우리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관념이 내포되어 있다. 평소에 <결정장애>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그동안 나는 아무 생각없이 -장애라는 접미사를 사용하여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었다.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건 부족함, 열등감을 의미하고 그런 관념 속에서 '장애인' 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기는것이다.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내가 차별받는것은 크게 와닿으면서 반대로 내가 차별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우리 모두 피해자가 되어서도 안되지만 가해자가 되서는 더더욱 안된다. 사람을 다치게 해놓고선 몰랐다고 해서 용서 할 수 없는것처럼, 모르는것 역시 죄다. 이제는 알아야 한다.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건 부족함, 열등감을 의미하고 그런 관념 속에서 '장애인' 은 늘 부족하고 열등한 존재로 여겨진다. P6

 

장애인에게 하는 '희망을 가지라' 는 말 역시 전제 때문에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희망을 가지라는 건 현재의 삶에 희망이 없음을 전제로 한다. 장애인의 삶에는 당연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더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삶에 가치를 매기는 것이 모욕적이라고 했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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