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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o remember

리드헤이스팅스 - 규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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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리드헤이스팅스가 쓴 <규칙없음> 을 추석연휴, 한글날 연휴에 걸쳐 읽었다. 총 467쪽의 달하는 두꺼운 벽돌책으로 선뜻 읽기 부담감은 있다. 미국 내에서도 넷플릭스의 조직문화를 창업자가 직접 담은 책이다 보니 2020년 9월 8일에 한국에 번역본이 1쇄가 발행한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6쇄까지 출판되었다. 경제경영서 분야에서는 돌풍을 일으키는 책이다.


완독까지 정말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오고 갔다. 중간에는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오해? 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나서 다 읽고 든 생각은 <부럽다>이다. 성과를 앞세우며 해고의 칼날이 내 목 앞에 들이대 무조건 성과를 내야 된다고 생각했던건 오해였다. 넷플릭스에서는 성과가 안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는 문화가 있다. 잘못 된 것을 알려주고 내가 바로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실상 한국에서 조직문화는 해고가 되지 않을 뿐이지, 성과가 나지 않는 직원에게 사실상 해고나 다름 없는 부서이동으로 좌천을 하고, 일 못하는 직원을 대놓고 무시하거나 아니면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솔직하게 무엇을 잘 못했고 어떤 방법으로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맥락을 짚어준다. 그리고 다 같이 잘못된 방법을 공유 한다. 한 사람의 잘못을 질책하기 보다 바꿔나가려고 함꼐 노력하는 문화를 규범화 했다. 일 못하는 사람이 남아있음으로 전체 사기가 떨어질 수 있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문화이다.


연봉도 성과급의 각종 이름을 붙여 올리는게 아니라 기본급 자체를 업계 최고의 대우로 지급하고 휴가도 자유롭게 쓸수 있게 하고, 솔직한 문화로 상사에게 자유롭게 피드백을 할 수 있고, 경비나 각종 영수증 처리, 결재 시스템을 완전히 다 없애버린것도 부럽지만. 넷플릭스에서 가장 부러웠던것은 <인재 밀도를 구축하는 것> 이었다.


꿀벌들이 꿀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열심히 꿀을 모으기 위해 일하는 20% 집단과 아무생각 없이 그냥 하는 60% 집단과 일을 안하는 20% 집단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이때 다시 열심히 일하는 20% 들을 모아 하나의 집단을 만들고 일을 안하는 20% 들을 모아 하나의 집단을 만들어 꿀을 모으는 모습을 지켜보면 신기하게도 각각의 집단이 다시 열심히 일하는 20% 집단과 그냥 하는 60% 집단과 일을 안하는 20% 집단으로 나뉘어진다는 내용이다. 이 이론은 <꿀벌 이론> 이라고 하는데, 이 재미있는 이론이 사람의 조직 문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해서 열심히 일하는 꿀벌의 20%가 100%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 리더는 조직원에게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주고 지시하는것은 중요하지 않다. 큰 그림을 맞추어 과제의 방향을 잡고 내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유를 주면서 방관하면서도 방관 아닌듯 이것이 마치 자신의 일인 마냥 책임감 가지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사실 나도 위에서 모든 일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것보다 내 자율내에서 자유롭게 행하는 일을 좋아한다. 모든게 다 정해져있고 통제되어 있다면 그건 기계나 다름이 없다. 자유와 책임이 주어진 조직문화에서는 그만큼 자유를 누리고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모이고, 그런 사람들은 또다시 좋은 성과를 만들며, 좋은 성과는 그만큼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오히려 조직원에게 사기를 저하시키고 모든 규칙으로 통제하는 것은 사람에게나 결국 조직에나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절차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능률보다 혁신을 강조하며 통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문화, 인재 밀도를 기반으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통제가 아닌 맥락으로 직원을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추는 기업문화 덕분에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우편으로 dvd 대여업에서 탈피해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체 영화, 드라마를 생산하기 까지. 지속적으로 시대에 맞춰 성장하며 변화의 속도에 선두주자가 되었다.


넷플릭스 ceo 리드헤이스팅스가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유지하고 향상시키는는데 얼마나 공들이는지 꼭 <규칙없음>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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