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일기 (44) -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Intralesional Injection)

 

 

 

피부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병변내 주사요법은 약물을 피부 병변에 직접 주사함으로서 전신 작용 없이 병변 부위만 효율적으로 치료 하는 방법이다. 주로 염증성/낭종성 여드름, 원형 탈모증, 켈로이드, 비대 흉터, 결절성 양진, 만성 단순 태선, 염증성 병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steroid) 병변내 주사요법은 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 (Triamcinolone acetonide) 가 흔히 사용된다. 

 

 

병변 내 주사 방법은 피부 표면을 소독 한 후 각각의 병변에 알맞은 농도로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주사기로 주입한다. 대게 트리암시놀론주사 원액을 사용하지 않고 생리식염수에 희석하여 사용한다. 염증 병터인 경우에는 2~10mg/ml 로 희석하고 켈로이드에는 25~40mg/ml 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병터의 진피 중앙 부위에 정확하게 주입하면 피부 표면에 약간 올라오게 되는데, 양은 3ml 초과하지 않게 주입하게 된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 전체에 고르게 퍼진다.

 

시술 시에는 국소적인 통증이 있지만, 피부과에서 가장 얇은 30g 바늘로 시술하기 때문에 따끔한 통증이 있다. 간혹 통증에 민감하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시술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술 후 일시적으로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출혈 부위에 눌러 압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혈이 된다. 시술 당일에는 주사 맞은 부위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물 접촉은 피한다. 경과 관찰 후에 대개 2~4주 간격으로 시술을 받게 된다.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의 위축, 탈색이 가장 흔하며 대부분 회복이 된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드물지만 과량투여 하게 되면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부신 억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매우 드문 현상이고 영구적이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이다. 드물게 주사 부위에 감염, 피부괴사, 모세혈관 확장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