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ouble Life

간호사 일기 (49) - 유아 지루성 피부염

728x90

 

 

<그림참고> http://hyewonclinic.com/xe/Seborrheic_Info/1094

 

 

 

태어날 때는 분명 없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갑자기 두피에 오돌토돌하고 노란 딱지가 생겼다며 보호자인 엄마가 생후 1달된 아기를 안고 피부과에 내원했다. 아기의 진단명은 유아 지루성 피부염이다.

임신동안 엄마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가 과잉 분비되서 발생하는데, 유아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첫 수주에서 3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대개 두피의 정수리에 두껍게 노란색 기름진 딱지가 엉겨 붙어 있거나 또는 기름진 갈색비늘이 흔하다. 때때로 두피 전체로 염증성, 홍반성,삼출성 딱지가 퍼지는 경우도 있다. 

유아 지루피부염은 성인 지루피부염과 다르게 별다른 치료법 없이 자연치유 된다. 실내온도 20도와 50% 습도를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으로 저절로 호전된다.

 

하지만 장기간 진행되어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 할 수 있다. 유아 지루피부염의 경우에는 샴푸, 연화제, 약한 국소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잘한다. 두피와 접히는 부위에 지속되는 염증이 있는 유아는 약한 국소스테로이드 (리도맥스, 락티케어) 를 바른다. 유아 환자는 칸디다 종류에 대한 이차적인 오염이나 감염을 흔하게 동반한다. 국소 항진균제, 항생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각질용해제 (Keratolytic) 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비늘을 세게 벗겨내는 것은 상처를 만들어 2차 세균감염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모유수유인 경우 모유가 맞지 않아서 생기는건지 또는 분유수유중인 경우 분유가 아기랑 맞지 않아서 생기는건지 궁금해하는데, 유아 지루성 피부염은 음식과 같은 알레르기와 관련없는 질환으로 수유의 종류와는 관련이 없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모체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 보습이 중요하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