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와서 놀란건 생각보다 발톱무좀 환자 분들이 많다. 발톱의 해부학적 특성상 혈관이 직접 말단부위까지 닿은게 아니라 발톱무좀은 그만큼 치료하기 힘들다. 딱딱한 발톱에 스며근 곰팡이균도 끈질겨 최소 6개월 이상 새로운 발톱이 밀려 자랄 때 까지 꾸준히 도포해야 한다. 발톱무좀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도 그렇고, 이제 시작하고 처음엔 공을 들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큰 효과 없으면 하루정도 빼먹기 시작하면 내일부턴 더 하기 싫어진다.

환자분들이 진료실이나 치료실 와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들을때면 나 역시 다이어트랍시고 매일 꾸준히 운동은 하는데 큰 변동 없는걸 보면 진 빠지는 경험을 한다. 대입해보면 환자분들의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래도 하루에 1번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거 같다. 6개월 전에 내원해 처방받아 꾸준히 도포제 바른 분들 경과 보면 놀랍게 변해있다. 병원오면 뻔히 하는 의레 하는 말일 수 있지만, 꾸준히 하면 정말 변해있더라. 뭐든 이렇게 쌓인 1번이 매일이 모여 놀랍게 변했다니.
발톱무좀에 바르는 도포제는아모롤핀(amorolfine), 시클로피록스(ciclopirox),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등이 있다. 아모롤핀과 에피나코나졸은 진균 세포막의 주성분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의 합성을 억제하여 항진균 작용을 나타낸다. 시클로피록스는 진균 세포막에서 세포에 꼭 필요한 물질(아미노산)이나 이온(칼륨)을 이동시키는 Na/K ATPase 효소를 방해하여 DNA, RNA, 단백질의 생합성을 차단함으로써 항진균 작용을 나타낸다. 효과적으로 볼때는 최근에 나온 에피코나졸 함량의 도포제가 갈지 않고 사용해도 좋고 침투력이 좋아 효과가 좋은데, 아무래도 보험 적용이 안되다 보니 4ml 이 거의 4-5만원 가격선. 발톱무좀에도 얼른 보험 적용이 되는날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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