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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ie d Amour

간호사 일기 (3) - 안면홍조,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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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들이 볼 준비가 돼 있는 것만 본다

-미국의 시인이자 사상가, 랠프 월고 에머슨

 

피부과 온 지 30일 겨우 한달 지났는데 직업병으로 괜히 사람들의 피부를 유독 보게 된다. 지인의 얼굴의 여드름을 보면 괜히 여드름만 유독 도드라지게 보이더니, 몇일 전에 전시회 왔는데 그림을 보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진게 아니라 이 수준이면 안면홍조 [주사] 수준이 아닌가 싶다. 왠걸 사람은 역시 내가 관심에 관한 것만 보고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게 이런거구나.

 

미간에 이어지는 코, 양 뺨이 붉어지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오고 벌레기어가는 느낌이 들다가 따끔따끔한 증상으로 40-50대의 절반 이상이 위의 나열한 증상으로 피부과에 내원한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일시적인 홍조가 지속적으로 변하면서 늘 얼굴이 부어있게 되고 남성들의 경우에는 딸기코로 타인에게는 혹시 술먹었냐는 질문을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증상의 진단명은 [주사], [장미진], [rosacea] 라는 질환이다. 만성 충혈성 질환으로 얼굴의 중앙부위의 지속적인 홍반, 구진, 고름, 물집, 반복적인 홍조, 모세혈관확장을 특징으로 한다. [주사] 질환은 사실 자연 치유가 어려우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와 같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장기간 치료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둘 경우 점진적으로 더 심해지고 눈을 침범할 경우 반흔으로 인한 각막 천공까지 야기 할 수 있는 질환이다. 혹시나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얼른 피부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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