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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ie d Amour

간호사 일기 (40) - 여성형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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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 탈모로 내원하는 비율이 많다. 대개 탈모라 하면 중년의 남성을 떠올리기 쉽지만 여성의 탈모 환자의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성형 탈모로 내원한 환자들의 주증상은 <정수리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적어지면서 빠진다> <정수리 모발 간격이 넓어지기 시작한다> <머리를 감을 때 수챗구멍에 가득 머리가 빠진다> 등 호소한다. 여성형 탈모로 내원하게 되면 일단 전체적인 머리 숱을 관찰하고, 정수리 간격을 확인한다. 그리고 머리를 실제로 당겨보았을 때 빠지는지 확인한다. 두피의 피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탈모가 진행된다고 호소하는 부위에 확대경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모발이 끊어지거나 가늘어 진다고 호소하면 머리카락 일부를 뽑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모발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 사진 출저 > EBS 명의 - 여성형 탈모 유형

 

이렇게 검진을 통해 여성형 탈모로 진단 받게 되면 다들 원인에 대해 궁금해 한다.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호르몬 등의 여러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남성의 경우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라는 확실한 원인으로 이것을 조절하는 탈모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이 호르몬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이 분비된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대게 20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나이가 들면서 폐경 기점으로 여성호르몬 (에스테로젠)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함으로써 탈모의 발생빈도는 점차 증가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안드로겐 외에 다른 호르몬이나 다른 인자 (스트레스, 염색 등) 가 발생원인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의 경우는 남자들처럼 완전히 머리가 맨들맨들하게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남성은 M자로 앞머리 이마선이 점차 물러나는 것에 비해 여성은 앞머리 이마선은 유지가 된다.

 

모발은 정상적인 조건에서 성장하다가 잠시 동안 성장을 멈춘 후에는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로 대체된다. 즉 주기적으로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는데 이 기간은 모발마다 각기 독립적으로 반복한다. 모발주기를 결정하는 생리적 요소는 확실치 않으나 영양결핍, 심한 스트레스 (수술, 감염, 외상), 호르몬의 변화 (갑상샘 질환, 임신)등은 털이 생장을 멈추고 일찍 휴지기에 들어가도록 유발 될 수 있다. 가을과 겨울 일교차가 큰 계절에도 휴지기 탈모가 진행 될 수 있다. 이런 휴지기 탈모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유발 요소가 제거 되면 어느정도 회복 될 수 있으므로 경과를 관찰 해본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 영양제인 마이녹실 캡슐, 도포제 미녹시딜 (로게인), 엘크라넬 ell-cranell을 주로 처방한다. 남성에게 처방하는 탈모약은 가임기 여성에게는 금기이다.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는 고려 될 수 있지만 추천되지 않는다. 여성용 탈모로 처방하는 약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없이도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탈모와 관련한 진단, 치료, 처방은 의료보험이 적용안되는 비급여 항목이다. 탈모 치료를 위해 처방하는 약물은 사용중에는 개선 될 수 있지만 중단 이후에는 탈모가 진행 될 수 있다. 최소 4개월 이상 장기 사용을 해야 개선 효과를 판단 할 수 있다.

 

 

 

마이녹실 캡슐은 모발 영양제 개념으로 환자에게 설명한다. 마이녹실 캡슐 성분에 케라틴이 함유되어 있어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에도 영향을 준다. 손상된 모발과 탈모의 보조치료로 이용되지만, 발톱 무좀 환자에게도 처방한다. 발톱은 상대적으로 손톱보다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발톱 성장이 느린 환자들에게 보조적인 역할로 처방한다. 대게 발톱 무좀으로 마이녹실을 추가로 처방 받는 환자분 중에는 이상하게 머리 숱이 많아지는것 같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계셨고, 여성형 탈모로 마이녹실 캡슐을 복용하는 환자분들 중에는 손발톱이 빨리 자라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있었다.

 

 

바르는 탈모 치료로 FDA에 허용받은 약물인 미녹시딜은 상품으로 미녹시딜, 로게인등 다양한 약물이 출시되어 있다. 여성형 탈모 환자에게는 2~3%를 처방한다. 여성에게는 다모증의 우려로 5%의 용액은 처방하지 않는다. 모발과 두피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1일 2회 최소 4개월 동안 탈모 부위에 도포한다.

 

탈모가 고민인 분들은 대개 갱년기 이후의 여성은 흰머리도 고민이라 염색을 해도 되는지 궁금해 한다. 잦은 염색과 파마는 모발과 두피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권하지 않는다. 염색은 탈모에도 좋지 않지만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머리 감을 때는 2일에 1번 감아도 되지만 지루성 일 경우나 땀이 많거나 청결하지 않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매일 머리를 감도록 권한다. 자주 머리를 감는다고 머리가 빠지는 것이 아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하루동안 쌓인 두피의 각질을 제거 하기 위해 저녁에 감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를 건조 시킬때는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여 헤어 드라이어 쓰는 것을 권장 하지 않는다. 모발이 건조하게 되면 오히려 모발이 부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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