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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ie d Amour

간호사 일기 (10) - 약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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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와 함께 근심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어머니가 진료실로 들어온다. 한 눈에 봐도 그 아이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긴 팔, 긴 바지의 7월 중순 이 계절과 상관없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피부 상태를 검진하기 위해 옷을 잠깐 벗는 순간에 아이는 너무 춥다며 얼른 옷을 입기를 원했다. 분명 이마의 땀이 삐질삐질 나는데도. 전신의 아토피 피부염과 붉은 습진과 더불어 수 없이 긁은 흔적들이 관찰 된다.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 주변 습진이며. 누가 봐도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상태.

 

어머니 왈, 아이는 태어 난 6개월 이후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발현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한의원 가서 열이 많다고 하여 열을 낮추는 한약을 지어 먹기도, local병원에서 수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아 온 몸에 발라 피부가 얇아진 상태고, 긁어서 벗겨진 곳이 많아 보습제는 바르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아이가 가려워해서 항히스타민제을 처방 받았지만, 아이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 될까 처방만 받고 복용은 한적 없고 그냥 수 년동안 참기만 했다고 한다.

 

듣자마자 나는 속으로 어머니가 대체 아이에게 뭐한거지 생각을 했고, 검진하고 병력을 듣는 교수님의 표정을 살피니 교수님 역시 놀라운 표정. 일단 아토피 피부염을 한약으로 접근한거 부터 예사롭지 않고,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도 분명 처방 받은 도포제에 따라 역가가 있을테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피부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실은 아토피 피부염의 환아 부모라면 충분히 알고 있을텐데. 대부분 아이가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부모가 그 질환에 대해 방대한 지식을 가지는게 기본일텐데. 하물며 어른도 모기 한마리 물려고 참기 힘든데, 그 참는다는게 설명 할 수 없는 그 아이에게 긁지 않게만 혼내고 그냥 뒀다는 사실에 온갖 생각이 오고 갔다.

 

 

 

 

 

가려워서 긁어서 생기는 2차 세균 감염과 정신적인 피폐함, 가려워 밤에 깨서 잠을 제대로 못 이뤄 하루종일 졸리는 등. 항히스타민제 약을 복용해서 발생하는 약전에 나오는 부작용들에 비하면 100%일텐데.

 

[Levocetrizine의 부작용]

 

일반적 부작용(사용자의 1~10%에서 보고)

• 정신신경계: 졸음, 어지러움, 두통, 피로

• 소화기계: 복통, 입마름, 오심

• 호흡기계: 인두염

 

드문 부작용(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

• 나른함, 감각이상, 설사, 발진, 불안, 빈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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