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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일기 (18) - 흑색종 , 피부암 피부과에 온 이후로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점이 흑색종이 걱정되서 내원하신 분들이 많다. 얼굴이나 목, 가슴, 복부에 있는 점 이외에도 손톱이나 발톱에 점이 있는 분들도 있고 하물며 어떻게 발견했을까 싶을 정도로 등 한가운데, 목 뒷덜미에 있는 점까지. 이렇게 몸에 난 점이 흑색종으로 의심될 땐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 병변을 10배 이상 확대하여 관찰하는 [더모스코피 검사]와 직접 조직을 떼어 확인하는 [조직검사]가 이루어진다. 더모스코피로 점과 암을 구분하는 기준Asymmetry 비대칭적Border irregularity 불규칙한경계Color variegation 다양한 색깔Diameter 직경이 0.6mm 이상Evolution 시간에 따라 색,크기 변화 잘 낫지 않는 상처, 출혈이 잘 일어나는 재발 .. 더보기
간호사 일기 (17) - 여드름 여드름의 치료는 각각의 발생기전에 기반하여 피지분비 조절, 모낭과다각질화 교정, P. acnes 집락의 수 감소와 염증반응 억제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모낭과다각질화의 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과에 오기 전 가장 궁금했던 질환은 [여드름]이 었다. 나 역시 한 때 여드름으로 고생한 적 있었기도 했고. 사람이 살면서 일생에 얼굴의 뾰루지(구진) 없이 살았던 사람을 없었을것이다. 그만큼 흔한 여드름이지만 치료도 어렵다. 외래에서 여드름 환자들의 처방 내역을 보면 각각 환자마다 다른 처방을 내는게 의아해 공부를 해보니 여드름이더라도 병터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고 한다. 면포만 있는 경우에는 레티노이드 또는 살리실산, 아젤라산, 랩손을 국소도포하며, 필요 시 우리가 흔히 [여드름 짠다].. 더보기
간호사 일기 (16) - 임상 사진 내원 하신분들 중에는 예약하기까지만 하더라도 분명 피부질환이 있었는데 내원하는 당일 되면 호전되어 오신분들이 있다. 피부가 붉고 가렵고 이런저런 증상을 이야기 하지만, 피부질환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증상들은 대개 피부과 온 사람들의 공통된 증상이다. 몸이 붉어지고 가려웠었다고 하는데 피부질환은 여드름도 분명 붉고 가려울수 있고 두드러기도 붉고 가렵고 무좀도 사실 붉고 가려울수 있다. 분명 피부염 증상이 있을 때 예약해서 기다려서 힘들게 병원까지 내원하고도 헛걸음하는 환자들을 보면, 나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렇다고 교수님들도 병력만 듣고 진단을 내리고 처방내릴순 없다. 힘들게 병원까지 오고 돌아가는 환자분들을 보면 마음편하지 않은것도 교수님들도.. 더보기
간호사 일기 (15) - 항히스타민 대부분 두드러기로 오는 환자들은 감염성이나 음식물을 제외하고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못찾는것도 억울한데, 마땅히 증상을 뿌리 뽑는 치료도 없어 여러가지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여러피부과 의원은 전전하다 제대로 치료하고 싶어서 몇달 예약해서 온 대학병원에 온 사람들이 제일 실망하는 부분. 병력에서 치료력을 듣다보면 스테로이드 복용력이 많은데, 스테로이드는 여러가지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급성 두드러기에 단기간 사용 할 수 있으나 만성 두드러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선 항히스타민제가 두드러기 치료에 가장 중요한 약제이다. 전통적 항히스타민제, 흔히들 1세대 항히스타민제라고 불리는 하이드록시진, 시프로헵타딘, 클로르페닐라민이고 최근에는 졸림, 입마름등의 부작용을 해결한 2세대 (non-.. 더보기
간호사 일기 (14) - 체질 피부과에 온지 2달동안 지켜보니 세균 감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이외에는 대부분 만성 질환이 많다. 피부질환은 수술실에서 만났던 환자군과 달리 제거하고 문합하고 봉합해서 완전 제거 하는게 아니라 고혈압, 당뇨와 같이 평생 내가 꾸준히 관리해야하고 관리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 예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오면 어떤것을 조심해야 하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아쉽게도 이런 환자분들은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과 채혈을 통해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특이 항원에 면역글로불린 E(lgE)의 총량을 측정하더라도 큰 특이소견이 없거나 설령 항목이 나와 피하더라도 완벽하게 치료 되는것은 아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교수님들.. 더보기
간호사 일기 (13) - 비타민 D 유도체 피부과 내원한 환자들이 이전 병원에서 치료력을 물었을 때 의외로 자신이 바르는 도포제의 이름을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 치료력에서 사용한 약을 기억하는 것은 중요한데, 예를 들어 피부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고 중에 스테로이드 같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의 강도(역가)의 단계가 있는데, 이전 치료에서 가장 높은 단계를 사용했다면 낮은 단계의 도포제를 도포해도 소용 없는 경우가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에도 같은 성분이라도 제약회사에 따라 수많은 상품명이 있고, 흔히 항생제 연고에도 대표적으로 후시딘이 있지만 박트로반, 에스로반등 제약 회사 별로 다양한 이름이 있듯이. 특히나 연세가 있으신 환자분들 경우에는 영어로 된 연고를 잘 기억하기 어렵다. Daivonex oint 다이보넥스 연고 Daivobet.. 더보기
간호사 일기 (12) - 피부과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steroid)는 일명 만병 통치약이자 동시에 만병의 근원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호르몬이다.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이유는 가장 강력한 혈관수축작용으로 항염증, 항증식, 면역억제 작용이기 때문. 또는 진통제도 될 수 있는데 사실 인체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질병은 염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염증, 통증에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장기간 투여 할 경우 온갖 심각한 부작용 불러 일으킨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인체의 호르몬에 교란을 일으킨다. 많은 피부질환은 면역학적 원인에 의한 염증반응에 의해 매개되기 대문에 면역학적 기전을 차단하기 위해 국소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주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피부과에서는 가장 애용하는 약이다.그래서 피부과에서는 국소부신피질 호르몬제.. 더보기
간호사 일기 (11) - 증상 환자 : 분명 옛날에 젊을 때는 피부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분명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피부가 이렇게 되었어요. 원인이 뭘까요? 교수님 :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에요.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달라요. 답은 노화에 있겠죠. 슬프게도 현재의 피부질환의 원인을 찾긴 어렵습니다. 치료법도 회춘하는수 밖에. 만성질환은 완치보다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게 목표로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도 뿌리 못잡고 좋은 상태 유지하는것과 같이 만성 피부염 역시 똑같아요. 아까 전만 하더라도 마스크 끈은 여기 붙어 있었는데, 지금 왜 떨어졌을까. 아무리 고민해도 알수 없다. 새로운 마스크를 낄 수 밖에. 더보기
간호사 일기 (10) - 약 복용법 8살 아이와 함께 근심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어머니가 진료실로 들어온다. 한 눈에 봐도 그 아이는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긴 팔, 긴 바지의 7월 중순 이 계절과 상관없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피부 상태를 검진하기 위해 옷을 잠깐 벗는 순간에 아이는 너무 춥다며 얼른 옷을 입기를 원했다. 분명 이마의 땀이 삐질삐질 나는데도. 전신의 아토피 피부염과 붉은 습진과 더불어 수 없이 긁은 흔적들이 관찰 된다.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 주변 습진이며. 누가 봐도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상태. 어머니 왈, 아이는 태어 난 6개월 이후부터 아토피 피부염이 발현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한의원 가서 열이 많다고 하여 열을 낮추는 한약을 지어 먹기도, local병원에서 수없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아 온 몸에 발라 피부가 .. 더보기
간호사 일기 (9) - 무좀 균 검사 KOH 환자분들 중에 무좀균(곰팡이균) 있는 피부병변에 무턱대고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를 도포해 더 번지고 참담해진 병변으로 내원하신 분들이 많다. 환자분들은 무좀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할 길이 없지만 병원에 오면 15분 내외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 ​검사방법은 직접 도말검사(KOH) 로, 무좀균 (곰팡이균)이 의심되는 병변 부위에 메스로 긁어 KOH 용액을 떨어뜨리고 조금 기다렸다가 현미경으로 무좀균을 확인한다. 15분 내로 결과를 알 수 있는 이 검사로 몇주, 길게는 몇 달을 고생안하고 (게다가 타인에게 옮기지 않고, 본인에게도 손발톱무좀이 완선으로 옮기지 않고) 치료 할 수 있었을텐데. 아! 물론 몸의 무좀의 치료는 2~3주간 항진균제 도포제와 경구약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손발톱의 경우에는 6.. 더보기